이 영화는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했다. 13년간 Marley와 함께한 생활을 고스란히 남긴 칼럼을 모아 만든 책이 원작.
영화 중간에 제니가 존에게, 책으로 만들어도 되겠네, 라고 단순히 건넨 말이, 사실은 다 연결되어 있었던 듯! 
'뉴욕 타임즈' 등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0주 이상 논픽션 부문 1위를 달렸던 이 책은 따뜻한 가족 영화를 만들기 충분했다.

자, 여기 두 사람이 있다. 오웬 윌슨 (존 그로건 役 ), 제니퍼 애니스톤 (제니퍼 그로건), 그리고 말리가!!!


저기 저 형제 중에서 초롱초롱 맑은 눈으로 제니퍼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강아지,
집으로 가는 길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Bob Marley의 노래 One Love를 흥얼거리며 이름도 짓는다
Marley! 말리! 사랑스러운 그 이름
♩♪♬ One Love, One Heart,  Let's get together and feel all right ♩♪♬ 


자, 내가 당신의 단꿈을 깨워주겠어요, 말 잘 듣게 생긴 이 강아지가 천하무적 멋대로 뒹굴뒹굴 나가신다!
밥은 정말 식겁하게 많이 먹으며, 주인 팬티 물고 뛰는 건 애교로, 벽도 물어뜯는 강아지. 한마디로 막무가내, 마음 가는 데로 산다. ㅎㅎㅎ


결국에는 난리법석인 이 녀석을 잠재우기 위한 최종 수단으로 정관수술을 하러 병원행... 불쌍한 말리,
자동차 밖으로 탈출을 감행하지만, 그 시도는 성공적이지 못했나 보다...(문제는, 말리의 말썽!이 사실은  안 나아진다는 거지)
개 돌보랴 일하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그로건은 시간이 쫓기고 뭐 어쩌다 저쩌다, 일하며 지내는 데...
그 생활이 Marely를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급기야 존은 자신이 쓰고 있는 칼럼에 말리를 등장시킨다. 
편집장 아저씨, 의외라는 표정으로 그로건을 급!칭찬하며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를 왜 안썼냐며 극찬한다. 
그런고로, 말리는 신문사 칼럼에 주요인물로 등장하게 된다. 파란만장한 말리의 생활은 인기!


Marley, 말썽만 피우는 건 아니다. 그로건 가족인 만큼, 가족의 웃음과 슬픔을 나눈다.
기다리던 아이를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는 Marley 君
"괜찮아요, 다 잘 될 거예요" 라는 투명하고 커다란 그 눈망울...
 세상 천지 이런 말썽꾸러기 없다 할지라도 가족이란 이름으로 따뜻하게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 가족의 힘이다.



시간은 흘러 흘러 Time goes by



제니퍼는 임신을 하게 되고 벌서 만삭! 그로건 부부는 쿨쿨 잘도 자는데 Marley는 불안한가보다. 뱃속 아이랑 대화하는 법을 아는 걸까?! 
아이가 나올 거라고 알고 제니퍼 옆에서 대기 중! 완전 감동 ㅠㅠ 그리고, 갓난아이 패트릭과의 만남

우리의 인생이 지치고 힘들 때 곁에서 힘이 되주는 말리씨, 또 다른 가족


말리에게, 저 푸르고 시원한 바다에 개목걸이 끊고 달려갈 수 있는 자유를 안겨준다!
아 시원해!
ㅋㅋㅋ 바닷가에서 사고만 안 쳤으면 좋았을텐데 ㅋㅋㅋ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고,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두려워도 곁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그의 이름, Marley랍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필라델피아로 옮기며 눈 속에서 뛰어 놀 수 있는 행복한 변화도 맞본다.


그렇게 그로건의 집에는 3명의 아이가 뛰놀고 있고, 여전히 Marley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일과를 반복한다.
벌써 나이 지긋하신 Marley - 늙지 말아요 흑흑 
우리와 Marley의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게 참 가슴 아프다. 


이렇게, Marley와의 13년을 두 시간 정도 (1시간 55분 정도)에 농축시킨 이 영화에는 인생이 있다.
행복이 있고 슬픔도 있다. 고통을 웃어 넘기는 방법과 즐겁게 사는 방법이 있다.
강아지를 키워 본 적도 없고 강아지 종류는 치와와와 푸들, 시쭈밖에 모르는 내게 
래브라도 리트리버라는 종을 가슴깊이 그려넣고 잠시나마 나를 행복하게 해준 영화

 


지금은 좁은 집이라 Marley 같은 친구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독립하고 나면 꼭 이런 따뜻한 친구를 만나고 말테다. 


ⓒ 제작사 : Regency Enterprises, Fox 2000 Pictures,  배급사 : 20th Fox


      la película  |  2009. 5. 26. 01:01




 

6개월 후를 약속한 Jesse 와  Celine, 둘 사이의 이야기의 여운과 함께,  

Before Sunrise (1995) 의 엔딩곡으로 흐르는 이 노래.

뮤직비디오가 Before suNrise와 이 노래를 부른 Kathy McCarty가 교차로 편집되어 나오며 약간 정신 없는 듯 하지만
눈에 하트 ♡ㄴ♡ 그리며 봤던 (솔직히 말하면 잠깐 졸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를 한 10번쯤 봤으니 감독도 용서해주겠지!)
정말 좋아하는 영화와,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지키게 했던 이 음악. Living Life 되시겠다.




엔딩곡으로 이 곡이 흐르면서 가슴 속이 저 밑에서 간질거리며 짜릿짜릿했다.
저 둘은 만났을까? 그 궁금증과 저 둘의 눈빛에 희망과 사랑이 섞여 있어서 나까지 설렜던 그 순간을 떠올리게 해주는 음악이다.  

이렇게 영화 OST로 알게된 이 음악, 가사를 곱씹어 보면 참으로 위로가 된다.
This is Life, and Eveything is all Right. Living...... Living
life
이런 게 인생이예요, 모든 게 괜찮아요.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

...

그렇게, 오늘도 씩씩하게 살아가자고 위로해주는 것 같다.
      la música  |  2009. 5. 16. 17:30






금빛 바다 평온 끓어오름 파도 부서짐 구름
.

깜깜한 바다에 인어공주가 가냘픈 몸을 내던졌을 때
부서지는 파도 속으로 사라지며 물거품이 되었을 때
깜깜했던 하늘은 이런 빛을 띠었을 거야
눈부신 눈물을 머금으며 그녀를 껴안듯
      la idea  |  2009. 5. 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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